뉴욕증시, 7월 CPI 예상치 하회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투자자 심리 ‘온기’ 회복

미국 뉴욕증시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강세로 출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이날 발표된 CPI가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면서도 일부 지표에서 둔화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점이 매수세를 이끌었습니다.

이번 CPI 보고서에서 전품목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6월의 0.3%보다 둔화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7%로 6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 3.1%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6월의 2.9%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며 올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주요 지수는 발표 직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12일(현지시간) 오전 9시 42분 기준,

  •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전장 대비 257.77포인트(0.59%) 상승, 44,232.86

  • S&P500지수: 39.76포인트(0.62%) 상승, 6,413.21

  • 나스닥종합지수: 159.64포인트(0.75%) 상승, 21,545.04

다만 장중 일부 구간에서는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이는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 현상’이 아닐 수 있다는 해석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애넥스 자산운용의 브라이언 제이컵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진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향후 몇 달간 연준의 판단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강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92% 이상 반영했습니다. 전날 85%대였던 확률이 하루 만에 상승한 것이죠. 이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보다 확신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업종별 동향

이날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에너지와 금융 업종은 1% 안팎으로 상승했습니다. 대형 기술주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인텔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CEO 회동 소식에 2% 이상 급등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은 2분기 호실적 발표로 4% 이상 오르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 글로벌 증시와 원유 시장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고,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3.49달러로 0.73% 하락 마감했습니다.

📌 정리하자면, 7월 CPI가 예상과 부합하며 전품목 상승세가 둔화한 점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연준의 정책 판단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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