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등 오너 일가, 이달 중 마지막 분납금 납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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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가 12조 상속세 완납 |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 오너 일가에 부과되었던 '역대급' 12조 원 상속세 납부가 드디어 이달 중 마무리됩니다. 2021년부터 시작된 5년 6회 분납(연부연납)의 마침표를 찍게 되면서, 삼성을 둘러싼 재무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이재용 회장의 경영 행보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12조 원의 무게, 어떻게 나눠 냈나?
2020년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유산은 주식과 부동산, 미술품 등을 합쳐 약 26조 원 규모였습니다. 이에 따른 상속세는 약 12조 원으로 산정되었으며, 가족별 부담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홍라희 전 관장: 약 3조 1,000억 원
이재용 회장: 약 2조 9,000억 원
이부진 사장: 약 2조 6,000억 원
이서현 사장: 약 2조 4,000억 원
### 지배구조 지켜낸 이재용, 지분 매각 택한 세 모녀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에서 이재용 회장과 다른 가족들의 선택은 갈렸습니다.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보유하고 있던 핵심 계열사의 지분을 일부 매각하거나 주식 처분신탁을 통해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상속세를 내기 위해 소중한 지분을 내려놓는 '정석적인' 방식을 택한 것입니다.
이재용 회장: 단 한 주의 핵심 계열사 지분도 팔지 않았습니다. 대신 배당금과 개인 대출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그 결과 상속 전보다 오히려 삼성전자(1.67%), 삼성물산(22.01%), 삼성생명(10.44%)의 지분이 확대되며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다졌습니다.
### '상속세 족쇄' 풀린 삼성, M&A 시장 귀환할까?
재계에서는 이번 상속세 완납이 삼성의 **'전략적 유연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삼성은 사법 리스크와 거액의 상속세 부담으로 인해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대형 M&A 시장에서 조용한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이제 마지막 분납금이 납부되면 경영상의 큰 제약 요인이 사라지는 만큼, 삼성이 점찍은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의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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